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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교회 //패스티브닷컴// 먹어야산다 //유월절
    진리 2016. 4. 18. 22:02





    먹어야 산다


    하나님의교회 패스티브 유월절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는 인생을 논할 때 종종 등장하는 질문이다.

     실상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극한 상황에 치달으면 이 명제는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AD 70년, 로마가 예루살렘성을 포위하여 성안의 식량이 떨어졌을

     때의 참상을 목격했던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유대 전쟁사’에 이렇게 적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양식을 마련하는 데 지쳤고,

     또 어느 곳에서도 양식을 구할 수 없었다.

     굶주림은 창자와 골수에까지 사무쳤고, 

    분노는 굶주림 그 자체보다 더 격렬하게 타올랐다.

     격분과 굶주림 때문에 이성을 잃은 그녀는 품 안에 있는 어린 아들을 붙잡고 말했다.

    “불쌍한 아가야! 이 전쟁과 기근과 분쟁의 와중에서 어떻게 너를 보호할 수 있겠느냐! 

    우리는 로마군대에게 포위되어 있기 때문에

     살아남는다고 해도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굶주림은 노예가 되는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들며 암살자들은 굶주림이나 

    노예제도보다 더 잔인하단다.

     그러니 너는 나의 양식이 되고 암살자들에게 보내는 나의 분노가 되며

     유대인들의 불행에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이야기가 되어다오.”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서 자기 아들을 죽여서 구운 뒤 절반은 자기가 먹고 

    나머지는 덮어두었다.」


    배고픔과 굶주림은 이토록 잔인하다.

     영화 ‘얼라이브’도 먹어야 산다는 걸 잘 증명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72년 10월 13일 안데스산맥에 추락해 72일 만에 구조된

     우루과이대학 럭비팀의 조난일지다.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6명의 주인공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구조되었다.

     과연 16명의 주인공은 해발 3,500미터의 눈 덮인 산에서

     72일간을 어떻게 버텨냈을까? 

    바로, 죽은 동료의 살이다. 지극히 평범한 그들이 인육을 먹을 수 있었던 건

     죄책감이나 끔찍함보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으로 일본이 최악의 사태를 맞았을 때 동북부

     지역에서는 강진과 쓰나미로 수만 명이 사망하고 실종됐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먹어야 했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상점 앞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선 채

     기다리는 모습은 처연하기까지 했다. 

    그 가운데 필사적인 구조작업으로 할머니와 손자가 열흘 만에 

    구조되는 기적도 일어났다.

     그들은 집이 무너져 내릴 때 요행히 부엌에 갇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으며 연명할 수 있었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영혼도 마찬가지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한복음 6:27)


    예수님의 이 심오한 말씀 속에는 영혼이 영원히 살려면 먹어야 할 

    양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혼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까?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하고 하였노라 (누가복음 22:15)




    2천 년 전, 이날은 예수님께서 새로운 약속을 하시던 유월절이었다.

     무언가 먹길 간곡히 바라시던 이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포도주를 먹이셨다. 

    그것이 당신의 라고, 당신의 를 먹어야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자녀가 먹지 않으려고 할 때 쫓아다니면서 억지로라도

     먹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인류로 하여금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해,

     나약한 인류가 가장 잘 받아들일 

    만한 ‘먹는’ 방법을 통해 영원히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애틋하신

     마음을 헤아려보라. 부디 그것을 먹어라. 그래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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