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어머니
하나님의교회 소울 어머니의...어머니
"엄마의 엄마는 누구야?"
어린시절 엄마에게 물은 적이 있다.
"할머니지."
엄마가 대답했다.
나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도 엄마가 있을 거잖아.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엄마는 누구야?"
"엄마도 잘 모르겠어."
참 엉뚱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사람이 있다면 제일 첫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에 물었던 것 같다.
대체 '어머니'란 어떤 존재일까?
어머니는 자녀에게 생명을 준다.
그리고 무한한 사랑과 희생으로 가정을 화목하게 한다.
아마 최초로 생명을 낳은 어머니도 분명 그런 분일 것이다.
후대의 어머니들도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자식을 향한 사랑을 배웠을 테니까.
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첫 사람 아담은 아버지 하나님을
표상한다(롬5장14절).
아담의 아내, 하와는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한다.
그래서 성경은 하와를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창3장20절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시작이 없다면 나중도 없다.
생명을 주는 자가 없다면 생명을 받는 자도 없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는 어머니를 통해 탄생되는
생명도,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도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어머니의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것은 어머니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엄마, 이제 누군지 알겠어?"
엄마가 어릴적 내 질문이 떠올랐는지 나에게 물었다.
그렇다. 나는 이제 안다.
이 세상 어머니들의 사랑, 그 시작에는 하늘 어머니가 계신다.
창원 장동렬